55. 주식 / 증권
저자 : 이건, 최준철, 홍영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워런 버핏의 친필 주주 서한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서의 말한 내용을 모아 정리한 책 “워런 버핏 바이블 2021”을
읽어 보았습니다.
2020년 말부터 22년 초까지 투자의 광풍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시장에
참여하셔서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If (만일)’을 떠올릴 시점입니다.
만일 모두가 흥분해 너를 비난할 때에도 네가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리면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면……
만일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 생각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모두가 너를 의심할 때에도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세상 전부가 너의 것이라네
23쪽, 미분배 이익의 기여 (2017년 연차보고서 내용 중)
2017년 내용입니다.
만일 미국 금리 인상이 23년까지 없다고 한말을 의심했다면
만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리라 생각했다면
만일 국가부채 및 외한보유고와 무역수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면
지금 계좌의 파란 멍과 숫자가 좀 더 보기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흘러간 일을 후회하는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행동이지만 이 ‘만일’이라는
단어와 상상력이 없으면 발전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주식을 오늘,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매수하고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수 시점은 여러분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우 장기간 보유할 생각이고 금전적. 심리적 충격까지
버텨내기로 각오한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됩니다.
47쪽, 주식 매수의 적기는? (2020년 주주총회 4번째 질의응답 내용 중)
지금 시장에 참여했던 대다수의 분들이 "금전적, 심리적 충격”에 빠져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투자에서 욕심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지금 생각하면 잔치가 끝나가는 걸 알면서도 안지 못하고 욕심에 눈먼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게 됩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지금 사용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 이’ 만약’이라는 단어를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고 그때에는 좀 더 현명하게 대처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부채를 꺼리지 않았다면 그동안 우리 수익률이
더 상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찰리와 나는 밤잠을 설쳤을
것입니다. 우리는 없어도 되는 돈을 벌려고 피 같은 돈을 거는 행위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58쪽, 버크셔가 고수하는 기업 인수 지침 (2017년 연차보고서 내용 중)
레버리지 즉 증권사에 신용 빛 없이 투자하기에 지금 같은 하락장에
책을 보며 멘털을 유지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빛이라는 것이 일이 잘 될 때는 몰라도 잘 안될 때는 마음과 정신을 갉아먹는
악마와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시장을 보며 자본금이 적어
수익이 적다는 생각보다는 감당 가능한 금액이라 기다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 전의 마음과 비교를 한다면 참으로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합니다.
멍거 : 한 변호사는 내게 자주 찾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변호사 일 그만두고 억만장자가 될 수 있나요?” 나는
모짜르트를 찾아간 청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청년이 “교향곡을 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자 모짜르트는
“자네 몇 살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가 “22세입니다.”라고 대답하자
모짜르트는 “너무 어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하자만 선생님은
10세에 교향곡을 쓰셨잖아요”라고 말하자 모짜르트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하지만 나는 아무에게도 조언을 구하지 않았다네.”
248쪽, 남의 자금 운용하려면 (2019년 주주총회 7번째 질의응답)
처음부터 꼭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무 직업에나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감동을 주는 회사가 아니라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없는 회사라면,
생계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는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268쪽 나와 여러분의 자리를 바꾸고 싶습니다.
(부록 1. 워런 버핏의 2020년 모교 졸업식 기념 인터뷰)
지금 하는 일에 가슴이 두근거리나요?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무리 내 적성에 맞고 흥미 있는 분야라 하더라도
내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의견이 수용되지 못하면 그 일에 흥미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한 가지 더해 기여한 만큼의 충분한 대가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더 의욕을
빠르게 고갈시킬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남에게 의견이나 방법을
묻지 말고 스스로 찾아 나만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을 만드는 것 이것이
일을 재미있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간단한 진리를
늦게 찾았지만 그만큼 늘어난 평균수명과 시행착오를 하면서
축척된 경험으로 시도를 할 시간과 경륜이 생겼다는 것이 행운이 아닐까 합니다.
위런 버핏, 찰리 멍거 그들의 투자에 관심이 없으시더라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