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책 이야기

“이제 출발합니다.” - 생동감이 전달되는 공항서비스 직원 업무

벤투작 2022. 6.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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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세이
작가 : 김정희

섬세한 표현도, 화려하게 꾸며주는 단어도 없지만, 현장의 생동감과 고단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읽는 동안 동질감이 느껴졌습니다.
흔히들 재미있는 구경으로 불구경, 물 구경, 싸움 구경을 뽑지만 삶의 현장에서 자존감을
가지고 막힘없이 일하는 사람을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제 출발합니다.”는 작가의 26년 4개월의 공항서비스 직원의 업무와 생활 속의
생생한 경험을 간결하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힘든 상황이면 힘들었다. 기쁜 일이면 좋았다.
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였기에 상황이 빨리 이해가 된다고 할까요?
저는 공항서비스 직원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기에 간접 체험을 한 것 같아서 너무나
흥미진진했습니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본문을 시작하기도 전에 머리말서 나온
단어입니다.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단어의 뜻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오랜 세월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기에 시작도 하기 전에 나온 이 단어 때문에
첫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두근두근하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서비스 업무를 하다 보면 직원에게 신경질을 부리기 위해 온 것만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갑질이라고들 하지요. 일정 부분까지 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그런 고객을 만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 고객을 상대하다 보면 표정만
봐도 짐작을 하고 요청하는 것을 실수가 없이 처리하는 것이 저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인데
아무리 신경 써서 해도 마음먹고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디 응대하는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품위 있게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작가가 얼마나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애사심이 투철했는지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온갖 노력과 어려움이 표현되었고 마지막에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과 퇴사의
아쉬움을 표현하는 마음이 읽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듯하였습니다..



“2. 우리는 퇴직 동기입니다.”에 현실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일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버릇없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직장을 다닌 분들이라면 공감들 하시죠
일은 가르치면 되는데 사람의 성품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공항서비스 직원의 생활을 엿보고
간접 체험을 하고 무엇보다 고객 서비스에 관한 동질감을 느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세이지만 해당 직종을 희망하시거나 고객 서비스를 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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