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시/에세이
작가 : 박주원
시작을 어떻에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 한동안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았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제가 남성이라 여성의 감정을 이해 못한다고 하실분도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가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행복의 길을 걷기 위한 몸부림이 저에게
전달되는 듯 하였습니다.
1년을 살든 10년을 살든 50년을 살던 각자 살아온 시간 속에서 괴롭고 힘든 일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작가가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슬픔이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묻어나오고 “왜” 이런 슬픔을 표현해야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천일이라는 시간은 삼 년의 시간인데 삼 년의 시간을 들여가며 극복하고 그 시간을
밑거름 삼아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한 과정의 이야기는 슬프다고 읽기를 포기하는
그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과연 어떤 것에서 행복의 빛을 찾았는지도 궁금했고요.
살아가다 보면 가지고 싶은 물건도 있고 이루고 싶은 일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이야. 정말 특별한 물건이 아니면 웬만한 것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약간의 행운이 따라 준다면 갖기 못한 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루고 싶은 일들은 상황에 따라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2장에서 “수년간 준비하던 사법시험을 포기한 이유”에서 오랜 시간을 준비한
사법시험을 포기하는 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포기하지 마. 죽을 각오로 원하는 바를 좇아. 노력…. 포기… 조금만 더 힘을 내봐”
많은 사람이 이 말에 포기하고 싶은 일을 포기도 못하고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뻔한 말로 몇 년을 허송세월하기도 하였습니다.
살면서 느낀 것은 정말 이루고 싶은 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기를 너무 두렵게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싫습니다.
저도 저를 위해 포기한 일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포기하고, 가지고 싶어서 몇 년을
매달렸던 자격증 시험을 포기하고…. 다 생각하려니 슬퍼집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룬 것보다 포기한 것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작가의 슬픔을 공감하고 그안에서 나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동화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픔에서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술을 먹고 흡연을 하면서 극복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의 경우는 이별은 만남으로 치료하고 좌절은 희망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글을 쓰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감사하면서 희망을 보고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았으며 작가의 행복 찾기는 아직 진행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힘든 시간을 보낸 만큼 행복을 찾았기를 바라며 저의 행복찾기 과정도 지치지 말고
진행해야겠다는 응원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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