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퇴직과 재취업

내맘대로 되는 일 하나도 없네, 직장인의 비애

벤투작 2024. 12. 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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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벤투작 입니다. 40대가 넘으면 내가 원하는 데로 모든 일들이 될 줄 알았어요. 막상 40대가 넘어서 50대가 되었지만 내 맘대로 되는 일 하나도 없네요. '50의 나이는 지천명 (知天命)이라고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고 했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50대가 되었지만 하늘의 뜻은 모르겠다.

 

인생은 애쓴다고 꼭 보답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보고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사람도 있어요. 누가 보든 안보든 말없이 할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누가 보든 안보든 말없이 할 일을 하는 사람이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하루 종일 빈둥거리면서 놀면서 기회를 보다가 다른 사람이 한 일까지 다 자신이 했다고 하는 분들을 보면 세상은 저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회를 보면서 성과를 가로채가는 사람들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아마도 그 순간 조직에 서서 인정받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성격이 드세고 목소리가 커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데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일도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억지를 부리고 자기중심적으로 말을 하지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그런 분들을 피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행동하시는 분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인데 결제를 받거나 일을 같이 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요. 또, 보기 싫은 꼴불견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올바르고 공평하다고 착각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자기 자랑을 한다는 것이에요. 

 

공평한 대우를 해주는 회사는 없다.

 

그럼 내가 애쓴 것에 대한 보답은?

고생만 하고 아무 이득이 없으면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내가 애쓴 것에 대한 보답은 직장에서는 보답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할 것 같아요. 너무 부정적이라고 생각 안 하셨으면 해요.

 

고생한 수고로움의 결과로 연봉이 인상되면서 직급이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거라고 하면, 기운도 빠지고 의욕도 감소하죠 꼭 12월과 1월 연봉협상의 계절이 되면 이런 '당연히 해야 할 일'의 기준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내가 애쓴 것의 보답은 내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새로운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 노하우, 그런 것이 내 안에 축척이 되는 것이 내가 받는 최상의 보상이 아닌가 해요. 이런 경험과 노하우는 종이 서류나 성과지표로는 표현할 곳도 없으니 온전히 내 것 되거든요. 당장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변하지 않는 자산은 경험이 제일 확실해요

 

변하지 않는 자산은 경험

 

내가 애쓴 것에 대한 보답이 현물이 아니라 내면에 차곡차곡 싸인 경험이라 분명히 인생에 도움이 돼요. 나중에 자기만의 사업을 한다거나 어려운 일에 생겼을 경우에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나만의 무기가 하나 더 생겼다고 보면 돼요.

 

세월이 흘러가면 경험도 녹이 슬어버린다.

 

천하불여의 항십거칠팔 「天下不如意恒十居七八」 - 진서

천하의 일. 뜻대로 안 되는 것이 항상 7~8할은 있다. 진대의 정남대장군 양호라는 장군이 한 말이에요. 남쪽 국경지대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오나라에 대한 공격작전을 준비하고 공격명령을 조정에 진언을 했지만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대요. 승산은 충분히 있지만 왕의 명령이 없이는 부대를 움직일 수가 없기에, 갖은 고생 끝이 수립한 작전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분한 마음을 표현한 말이라고 해요.

 

인생은 아무리 애를 써도 보답받지 못하는 일이 많아요. 그런 일을 핑계 삼아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자기 안에 싸여 있는 경험과 한층 성숙해진 모습은 소중한 나의 자산이니까요.

 

직장인의 비애

얼마 안 되는 급여, 끝이 없는 업무,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바가지를 먹는 일상에 세금 빼고, 카드값에 각종 비용 빼고 나면 쓸 돈은 얼마 없는 직장생활이에요. 그렇다고 뾰족한 방법도 생각나지 않고요.

 

아침에 먹는 믹스커피 한잔,
하루를 버티라는 나에게 거는 최면이다.

 

지금 생활에 안주하지 말고 힘들게 얻은 경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힘들게 일하고 피곤에 지쳐서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다 잠드는 일상

 

 

탈출할 방법을 내 안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직장인의 비애를 극복할 방법은 내 안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네요.

 

오늘도 힘들게 일터로 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파이팅, 저도 출근합니다. 오늘도 믹스커피 한잔 먹으며 버티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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