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도시 정글 생존기

사직서 제출 후 퇴사일까지 - 퇴사를 앞두고

벤투작 2023. 9.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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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시 정글 생존기 - 사직서 제출
 
'사직서"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업해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사람도 있다.
근무기간이야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오래 근무했는지, 누가 금방 퇴사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 퇴사를 하게 되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연봉, 구성원과의 갈등, 일에 대한 흥미, 직장 내 비전 등등등
이유를 꼽자면 얼마든지 이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그 사람이 필요 없는 이유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걸 따진다면 진흙탕 싸움이다. 난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다.
왜! 나는 글을 소중히 쓰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어디서 듣거나,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니다.



 
십 수년을 한결 같이 근무하던 직장에 사직서를 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20, 30대의 젊은이도 아니고 중년의 나이에 결심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 끝나는 날까지 한 달,

30일의 시간이 남은 시점이다.
불안하냐고 물어본다면 음? 조금 불안하다. 
 
사직서 제출 후 남은 직장생활에 대해 글을 나누어 써 볼까 싶다.
 
기업이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수익이 나지 않고 적자가 난다면 그 기업은 방향성이 
수정해야 한다. 기업의 체질 개선을 진행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직원이
있고 필요 없는 직원이 있다.  선별해야 한다. 쉽게 말해 구조조정이다.

인생은 계단이 아닐까? 올라가면 내려갈 준비도 해야 한다.


 
대기업에서야 위로금이다. 보상이다. 하면서 공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만 
소기업에서는 이런 방법은 생각하지도 못한다. 위로금 그런 건 없다.
난 대기업 근무 경험이 없기에 대기업에서 퇴사하시는 분의 실감 나는 글을
읽어 보고 싶다.
 
위로금도 없고, 실업급여도 청구하지 못하게 하면서 구조조정을 하는 방법도
임원들의 능력이다. (소기업은 임원이 모두 가족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소기업이 체질을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할 때 가장 쉽게 쓰는 방법의 순서는 
월급 동결이다. 매년 단돈 몇만 원이라도 인상되어야 물가 인상에 맞춰서
생활이 되는데 동결해 버리면 당연히 반발이 생긴다. 그중 가장 능력 있는
직원들이 사직을 한다. 그러면 결손인원을 충원하지 않는다. 
 
지금 소기업에 근무하면서, 회사가 적자가 나면서, 결손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그에 따라 발생한 업무를 기존 직원에게 분배를 한다면 구조조정이 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 일이다.


 
결손인원의 공백을 그대로 두면서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의 인원을 보강하고
비용을 줄이면서 경영체질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잘 진행된다면 결국에는 체질개선을 성공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과중한 업무는 각오를 해야 한다.
 
회사가 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와 내 업무 포지션이 다르고, 업무를 진행할 능력이
다르다면 망설이지 말고 나이 불문하고 퇴사를 하겠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었고
그래서 나는 떠나기로 하였다.
 
글을 올리는 시점은 아마도 퇴사 후 구직자 혹은 재 취업을 성공한 이후가 될 것 같다.

사직서 제출 후 한 달 동안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내 경험을 글에 남기고자 한다.

모든 회사가 똑같은 상황은 아닌 관계로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체험과 감정으로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흥미 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새로운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댓글 및 구독자분들의 블로그에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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