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성공 / 처세
저자 : 이은대
책을 읽고 소감과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책을
선정하는 범위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필력을 기르고 싶다는 욕심에 시작한 글쓰기가 책을 선정하는 범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생각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늦게 이런 사실을 알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는 이은대 작가의 책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읽었습니다.
최근 쓰는 글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써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면 별다른 형식도 앞, 뒤 내용도 엉망인 것이 참 용감하게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중심이 흔들릴 때 타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누가
뭐래도 내가 먼저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내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없는 인간관계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저 우스갯소리만 늘어놓는 술자리 따위에서는
잠시 내가 없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업무를
볼 때나, 토론이나 회의를 할 때, 친구들과 고민을 나눌 때,
나아가서는 삶을 논할 때 나를 읽어버리면 대화는 아무 소용이
없어진다.
123쪽,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자유
글을 쓰는 시간이 내면의 나를 찾는 시간이라면 그 말에 동감합니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글을 썼다기보다는 키보드를 눌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다 보니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노트에 글을 쓰고 나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머릿속 생각을 표현하는 것인데 뭐 다른 것이 있을까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노트에 한 글자 한글 자를 펜으로 쓰는 찰나의
순간에 생각이 정리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에 직접 모니터 화면을
보고 쓸 때보다 느리지만 펜으로 쓰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의 그러한 판단에 우리 자신이 너무나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진다는 거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나면 주변 사람들의 평가
따윈 충분히 무시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231쪽, 철밥통 직장은 없다.
내가 쓰는 글을 내가 인정하면 읽어주는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기
않을까? 하는 소망을 담아봅니다. 나를 사랑하라고 하듯이 내 글을
사랑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책을 읽을
생각이지만 ‘자신을 사랑하듯이 내 글을 사랑하자’라는 생각은
계속 간직해 볼까 합니다.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한다. 쓰기도 전에 말이다. 무엇을 써야 할까, 어떻게
써야 할까, 어디서 써야 하며 어떤 도구를 가지고 시작할까
등등 쓴다는 행위 자체보다 중요하지도 않은 곁다리에
생각이 많다 명심하자. 글쓰기가 생각을 만들어낸다. 어떤
글이던 일단 쓰기 시작한 후에 나를 돌아볼 수 있다.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다.
쓴다는 것 자체가 가장 핵심이다.
105쪽, 생각은 손끝에서 만들어진다.
화려한 과거와 암울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며 써내려 가는 글을 보면서
글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떤 과학적 이론보다도 경험에
우러나오는 생각을 느끼며 지금 쓰고 있는 글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을 공감하고, 핵심을 찾고, 글을 쓰는 능력이
조금이라도 발전했다고 스스로를 뿌듯해한 것이 오만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됩니다. 최근에는 글을 쓰는 습관 중 생각지도 않게
생겨버린 것이 있는데 그건 집착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읽기 원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집착이 생겨난 것입니다. 글을 쓴다는 자제가
핵심인데 집착이 생긴 것이 과연 제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당분간은 모두 읽고 싶은 글을 쓰고 싶다는 집착이
글쓰기에 영향을 줄 듯합니다.
일단 쓰기 시작하라. 쓰는 행위 자체가 글쓰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197쪽,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글쓰기를 몸으로 부닥쳐 가면서 배우고 있지만 작가의 조언처럼 계속
써볼까 합니다. 글쓰기가 겁나는 분들께 용기를 드리는 글이 한 권 가득
담겨 있기에 글쓰기가 겁나는 분들께서는 읽어보시고
용기를 얻어 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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