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교양 심리
저자 : 한성열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소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어보았습니다. 특히나 "중년의
심리학"이 단어가 쓸쓸하게도 나무에 매달린 낙엽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중년' 누군가에게는 다가올 미래이고 혹은 흘러가버린 시간일 수 있습니다.
중년기가 육체적으로 노쇠해지고 쇠퇴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과 일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 나이에 대한 시간 전망을 바꾸어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재평가하게 하는 동시에, 미래의 삶에 대해 준비하게 하는 귀중한 발달의 시간이기도 하다.
23쪽,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기
태어나 사물을 인식할 때부터 단 하루도 중요하지 않은 날이 있을까? 돌아봅니다. 어제 준비한
결과가 오늘이고 오늘의 결과가 내일이 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쌓여서 유년시절이,
청년시절이 가고 중년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중년이라는 시간이 노년기로 들어가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작가님의 의견대로 '젊은 시절' 청춘이 흘러가버린 것에 대해 그리워하거나
아쉬워하기보다는 다가올 시간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흘러가버린 청준의 시간에 대해 지독한 아픔과 그리움을 가지고 이미 와버린 중년을
받아들이기 힘든 분들에게 중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중년의 마음에 대해, 그리고 주변 시선에
대해 알토란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계십니다.
청년기를 지나 중년에 다다르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그리고 아직도 젊다는 것을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36쪽, 심리적인 자식이 많을수록 행복하다.
회사에서 또는 친목모임에서 한때는 제일 막내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이제 기존에 몸을 담았던 곳에서는 최연장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물러날 때까지는
십 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한때 나보다 선배고 선임이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연장자라는
타이틀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장자라는 소리와 함께 사물을 보는 시야도 생각도 달라지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불과 한두 살
어린 사람들이 나이 많이 먹었다고 빈정대며 농을 던지더군요. 불과 한두 해 후면 지금의
내 나이에 올 사람들이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상황에서 떠나야 하나를 고민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생각 후 내린 결론은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굳이 이 때문에 떠나야 할 이유도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는 일에서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말입니다.
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무리한 도전이나 행동을 하여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시는
분이 계실 거고 빈정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현재의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나이를 가지고 빈정거리는
분들은 자신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다른 방법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중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사람보다 더 불안한 부류가 될 것 같습니다.
중년이 된다고 혹은 되었다고 두려워마시고 청춘시절보다 자기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세요.
몸에 해로운 습관도 고치시고 책도 읽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시면서 그동안 수고한 나를
사랑했으면 합니다.
중년은 지위나 신분에서 절정에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중년은 힘이 많다. '힘'을 가진
사람이 '능력'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래도 내가 ㅇㅇ인데, 어떻게 너희들이 내 말을 안 들을 수 있냐.?"라는 말을 하는
중년이 되지 않도록 계속 자신의 영역과 맡은 역할에서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중년을
비하해서 일컫는 '꼰대'라는 말은 '권위주의적'인 중년이라는 말과 동의어 기기 때문이다.
116, 117쪽, 꼰대라는 말이 싫다면 알아햐 할 것
'꼰대'듣는 사람은 싫어하는 단어지요.! 모든 중년을 꼰대 하고 매도하는 것은 올바른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중년에 해당하는 연령의 분들도 예의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나이를 떠나
자신의 사고방식에 갇혀서 권위적이고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꼰대가 아닐까 합니다.?
꼰대라는 소리를 거부하시는 중년이라면 심리상태와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의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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