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책 이야기

솔로 워커 - 혼자 일하면 행복할까?

벤투작 2022. 12. 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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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성공 / 처세
저자, 리베카 실 / 옮김, 박세연

앞뒤 꽉 막힌 공간, 성과를 요구하는 상사 혹은 업무지시를 건성으로 듣고 무책임하게
일하는 동료나 후임,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진실을 알 수 없는 미소까지 지금도
살벌한 직장 안에서 하루를 힘겹게 살아남은 우리는 따뜻한 이불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고 있을 겁니다.



꿈이라면 꿈이고 희망이라면 희망인 것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며, 날씨 좋다는 핑계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기 위해 내가 원하는 데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가능성 있는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것 같습니다.

'미치지 않고 혼자 일하는 법' 왠지 섬뜩한 경고성 문구가 저자가 무엇을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런 강도 높은 글귀를 사용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가지게 합니다.

솔로 워커가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는 하다. 외부에서
볼 때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중략...
조사한 책에서는 대부분 이런 식의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의미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 " 자신의 일에 의미 있다고 생각할 때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이고,
더 창조적이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아라."
그럴 때마다 책 여백에 이렇게 흘려 썼다.
"어떻게?"
... 중략...

이 이야기들을 모린에게 털어놓았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직업은 저마다 그 일에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동시에 같은 일에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 유엔은 최악의 직장이야' "
... 중략...
그의 주장에 의하면 어떤 일도 다른 일보다 더 의미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론적으로 아무것도 의미가 없거나 모든 것이 의미 있다. 즉 절대적인 의미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찾고자 한다면 어디에서든 발견할 수 있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란 모두가 '그 일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해도 여전히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말합니다."

59쪽, 62쪽, 좋아하는 일로 먹고산다는 거짓말


혼자 일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일의 의미를 찾는데 "어떻게?"란 말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도덕적, 문화적, 예술적으로 의미 잇는 일도 중요하겠자만
현실적으로 "돈"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 최고의 의미는 될 수 없어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특성상 수입이 일정하지도 않고 언제 일이 들어올지 혹은 지금 하는 일이
언제 끝 이날 지도 알 수 없다면 지금 들어오는 일을 거절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거절하지 못하고
일을 하다 보면 글머리에서 말한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할 여유는 이룰 수 없는 희망사항이 될 겁니다.

당신이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다. 요즘 세상에 일을 지나치게 적게 할
정도로 게으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앞서 한 일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지쳤으나 충분히
쉬어주지 못하는 바람에 번 아웃이 온 것일 수도 있다. 이미 에너지 탱크가 텅 비었는데 미쳐
다 채우지 못한 것이다.

154쪽, '내일의 내가 하겠지'의 함정



일, 휴식 그리고 보수, 일과 휴식의 균형을 잡으라고 한다면 저는 휴식을 선택할 사람인데 다른
분들도 휴식을 택하실까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휴식 없이 인생이란
긴 여정을 달려갈 수는 없습니다. 한정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내일의 나에게 일을 넘기는 것도 무작정 미루는 것보다는 내일의 내가 쉽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늘의 내가 조금 도와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딱 그 일만 하고 휴식을 할 수 있게 다른
사소한 일들은 오늘 모두 한다면 내일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도 모두 소중하니깐요!!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266쪽, 일 잘하는 사람일수록 취미가 많은 까닭


서양 속담에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과정 중 생긴 여러 스트레스나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또 일에 빠져 다른 걸 모르는 사람은 해당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재미없고 어울릴지도 모른다고 주변에서 따돌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의 어려움인 일, 거래처 관리, 시간과 공간의 배분, 그리고 중요한 보수에
관해서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내용들입니다. 언제가 프리랜서로의 삶을 꿈꾸는 저에게는 많은
정보를 준 내용이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길이 어느 길인 지는 아무도 정답을 알려 줄 수는 없지만 어느 길을 가던 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고 스스로 만족하는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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