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심안과 육안의 곳간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벤투작 2023. 10. 29. 16:26
반응형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사고, 가고 싶은 곳도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학교를 졸업 후 딱 1년 정도는 행복했다.
시험도 없고, 간섭도 없고,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을 했더랬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어른이 되고 싶어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좋을 때다.!'라고 할 때 속으로 '뭔 소리야.!' 했었다. 
 
이제 '난 어른이다' 속일 수도 없고 속아줄 곳도 없는 어른이다. 그러나 계속 밀려들어오고,
떠밀려 앞으로 앞으로 가 최고 연장자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속아 줄곳도, 속아줄 사람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에 대한 답을 아니라도 좋은 글이 있어 리뷰를 해 볼까 합니다.

 


 
91.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저자 김혜남 지음

  어릴 때는 되고 싶은 것들이 참 많다. 크게 성공해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화려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때론 모든 것을 희생하며 헌신하는 테레사 수녀 같은
성자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비록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가능성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된 실제 모습은
꿈꾸던 것과는 차이가 많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꿈과 현실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고
고통일 이겨 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른이 된다는 것이 아이 때의 달콤했던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아무리 어른으로서의 지혜와 힘을 가져도, 또 어른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
있다 해도, 진정한 '건강한 어른'은 가끔 어린아이로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어른은 떠날 수도 있고 혼자 남겨질 수도 있어야 한다. 또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사랑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 있어야
한다.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으며 성실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자신은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며 어떤 상황에 있든 흔들리지 않을 자아 정체성이 있음을 믿는다.

67쪽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건강한 어른'은 가끔 어린아이로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어릴 때 하고 싶었던, 꿈꾸던 일들 어른이라는 나이와 지위와 환경 속에서 정해진 규칙에 역매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른이지만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는 그때의 그 꿈, 꿈으로 남겨 놓지 않고
단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되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일탈'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열심히 살아온
만큼 그 '일탈'도 또 다른 어른의 모습일 것 같다. 
 
 


 
오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흥미 있게 읽으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댓글, 구독해 주시는 분들께는 늦더라도 꼭 답방해 드리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