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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 뷔페의 유래

벤투작 2024. 11. 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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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인들과의 연말 모임은 어디서 할까?  고민입니다. 그래도 무난한 것이 뷔페가 아닐까 합니다.. 식성이 다른 사람들이 먹기에는 뷔페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뷔페를 비롯한 음식에 관한 유래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을 책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목 : 음식에 담아낸 인문학

저자 : 남기현 

 

 

p 119, 뷔페, 바이킹이 남긴 유산

793년,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적들은 잉글랜드 동쪽 해안에 위치한 린디스판 수도원을 약탈했다.
· · · 중략 · · ·
그 유명한 바이킹 얘기다. 수많은 지역을 약탈했던 바이킹들은 당대 최고의 항해술을 보유했던 부족이다. 그들은 압도적인 항해 기술과 체력, 무시무시한 크기의 도끼를 앞세워 유럽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오랜 항해 기간 바이킹들은 소금에 절인 음식을 주로 먹었다. 그들은 약탈 작업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오면 고향에 남아 있던 가족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도적질해 온 수많은 종류의 음식과 술을 커다란 널빤지에 늘어놓고, 소금에 절이지 않은 신선한 음식을 배가 터지도록 즐겼다.

음식 중엔 빵 종류가 많았고 빵에 바를 버터도 가득했다. 각종 해산물도 풍부했으며, 닭, 오리 등 가금류도 많았다 바이킹의 후예인 스웨덴사람들은 이 같은 형태의 식사를 스모르가스보르드 Smorgasboard라 칭했다. 스모르 Smor는 빵과 버터, 또는 빵 위에 얹어 먹는 훈제 연어, 소시지, 햄, 얇게 썬 고기 등 차가운 전채 요리를 일컫는다. 가스 Gas는 구운 가금류를 지칭한다. 보르드 Board는 말 그대로 널빤지, 즉 식탁이다. 훔친 게 워낙 많아 음식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리필됐다.

오늘날 뷔페는 바로 이 스모르가스보르드에서 유래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뷔페는 경기에 영향을 받아서 작년에는 매출이 올랐다고 하고 매장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때는 집 근처 애슐리가 영업을 종료해 아쉬워했는데 지금은 근처에 다시 오픈을 했습니다. 다만 가격은 전보다 2배 정도 인상되었는데 메뉴의 품질은 그대로인 것 같았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불경기에 찾는 곳은 가성비 좋은 뷔페 매출 23% 상승

 

그러고 보니 저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주로 고기 뷔페를 가는 것 같습니다.  갈 때마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것이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됩니다. 저를 위해 오래도록 가성비 좋게 영업을 해 주었으면 하는데 고기 뷔페도 요즘은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어서 아쉽네요

 

요리 방식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고 17~18세기에 유행
19세기 기차역이나 기차 안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식당으로 유럽과 세계로 퍼져나갔다.

 

p 121

한국에서 뷔페 음식점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58년의 일이다. 이때는 한국전쟁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았던 시기다. 전쟁 당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3국은 한국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이들은 전쟁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의료지원 활동을 계속했다. 3국 의료진은 1958년 10월 2일 한국 정부, 국제연합 한국재건단과 함께 서울 을지로에 병원을 세웠는데 이것이 국립중앙의료원의 시초다. 이 의료원 구내식당은 3국 의료진을 배려해 스칸디나비아 방식, 즉 뷔페 스타일로 운영됐다. 다시 말해 국립중앙의료원 구내식당이 한국 최초의 뷔페식당이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한국에서 뷔페의 역사가 긴 것 같습니다. 2012년 스칸디나비안 클럽은 문은 닫았다고 합니다. 이제 가볼 수 없는 곳이겠네요

 

저만의 뷔페 먹는 방법입니다.

1. 허기진 상태로 가지 않는다.

    - 허기진 상태로 가면 메인 요리 대기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저렴한 튀김류 음식으로 배를 채우게 됩니다.

2. 음식을 담기 전 한 바퀴 둘러본다.

    -  매장의 고급 음식이나 메인 음식은 줄 끝 혹은 구석진 곳에 있습니다.

3.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 무한 리필 제공되는 음료는 피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음식의 간이 강하게 조리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입과 속을 달래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욕심부리지 않는다.

     - 언제부터인지 접시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작은 접시에 가득 담지 마시고 조금씩 계속 가져다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배부르면 그만 먹는다.

     - 먹고 살찌는 음식보다는 평소 못 먹는 맛있는 것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 지인들과 어디서 식사를 할까 고심하면서 알아본 뷔페였습니다. 아무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해산물 뷔페가 좋을 것 같은데 요즘 같이 모두의 주머니가 가벼운 시절은 금액이 부담됩니다. 12월 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성비 좋은 곳은 벌써 예약이 끝났다고 하는 곳도 있더군요

 

11월 12월 마무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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