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책 이야기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굴까 - 아기띠 슬링 발명자!!

벤투작 2023. 1. 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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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저자 : 코디 캐시디 / 신유희 옮김
* 먹는 굴이 아니라 책 제목입니다.!! *

어떤 일이던 처음 시작한 사람이 있는데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굴까"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인류 역사에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최초의 인류를 찾고 그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놓았은 이야기입니다. 지루하거나 괜히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킨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증거를 보면 마는 깨어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먹거리를 채집하는 데에
썼고,
적어도 6개월 동안은 계속해서 아기를 안고 다녔다. 그로 인한 에너지 소비만 해도
삶을
위협할 정도로 고되었을 것이다. 마와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엄마가 아기를 안고
다니면서 견뎠을 부담을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월셰플러는 그들이 평상시보다
24% 이상의 에너지를 더 소비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육아만 해도 힘든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에너지 소비가 추가로 또 발생하는 셈이었다.
아기를 안고 다니는 행위가
주는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호미닌은 직립보행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무언가 대책
마련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윌셰플러는 추측했다.
이에 마는
놀라울 정도로 혁신적이며 좋 전체의 진화 방향을 바꿔놓을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그녀가 만든 것은 단순한 발명품이 아니었다. 아마도 태초 이래
가장 영향력 있는
발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의미 있는 도구였다.
바로 아기띠 슬링을 발명한 것이다.

34쪽, 35쪽 1장 인류 최초의 발명가는 누구였을까?


그동안 개인적으로 인류가 처음 발명 혹은 발견한 의미 있는 사건은 '불'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었습니다. 역사책에서나 보고 알고 있던 300만 년 전 인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발명품 '아기 띠 슬링'으로 인해 현생인류로의 진화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300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육아가 힘들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 같습니다.

아기 띠 슬링으로 시작된 인류의 발명은 불을 발견하고 나서 책의 제목과 같은 처음 굴을 먹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고고학팀이 남아프리카 남쪽 곶에 있는 여러 동굴을 연구하던 중에 16만 4천년 전
호모 사피엔스 거주지의 화석 증거를 발견했다. 그들은 모닥불을 피우고 남은 숯,
석기,
붉은 안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굴 껍데기를 발견했다. 이는 그 옛날
누군가 용감하게도,
미끄덩거리는 굴을 먹기 시작했다.
59쪽

매일 밤 다양한 형태로 밤하늘을 찾아오는, 신비롭게 크고 하얗고 둥근 물체와 바다의
움직임
간의 연결고리는 오늘날에도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쉽게
파악하기가 어
렵다. 그러나 석화는 이를 해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세계 최초의
실용 천문학자로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일단 조류를 예측하게 된 석화는 언제 바다에
가야 하는지 계획할 수 있었고,
이로써 굴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주식의 한 부분이
되었다.


69쪽 3장 누가 처음으로 굴을 먹었을까?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깨닫고 바닷속 영향 만점 먹거리 중 하나인 굴을 섭취하게 된 과정에
관한 내용입니다. 누구나 익숙한 음식이나 상황에는 거리낌이 없지만 굴을 처음 먹은
사람은 용기가 많이 필요했을 겁니다. 언제 바닷물이 들어올지 혹은 빠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의 기다림과 그리고 굴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언제 다시
밀려들어올지 모르는 바닷물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내고 굴을 섭취한 고대 인류에게
겨울철이면 무조건 굴은 먹어야 한다는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굴에서 옷으로 다시 벽화와 인류 이동의 경로를 지나 맥주에 대한
이야기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다시, 이번에는 일부로 맥주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마셨다.
야생 밀, 보리, 호밀을 모으는 작업이 말도 안 되게 비효율적이었음에도, 사람들은 빵이
아닌 맥주를 위해서라면 그러한 노동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이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127쪽, 128쪽

농업혁명을 가져온 원동력이 빵보다는 맥주일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1950년대에서 시카고 대학의 로버트 브레이드우드와 같은 고고학자들이
처음으로 그와 같은 이론을 제시했지만, 당시에서는 대체로 무시됐다.
129쪽

옥수숫대 술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큰 테오신테 이삭을 선택하고,
그 씨가 퍼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테오신테 이삭은 점점 더 커졌다. 그러나 테오신테
이삭이 5cm 정도까지 커져야 이제야 좀 먹거리답다 싶어지기까지는 무려 3천 년간의
인위 선택 과정이 필요했다.
물론 옥수수와 달리, 길들인 밀, 보리, 호밀은 그 야생 조상과
유전적으로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에 이들이 생산성 있는 음식으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거와 인간의 본성을 고려하면,
야생 곡물이 생산성
있는 먹거리로 변화게 된 동기와 과정은 옥수수와 같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가 이것을 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을 발견한 것이다.


131쪽, 132쪽 8장 누가 처음으로 맥주를 마셨을까?


안정적인 식량과 빵을 얻기 위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생활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정말 농사가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당시 상황이라면 얼마나 수확할지 모르는 농사를 짓는 것보다는 수렵을 하거나 채집을
하는 것이 더 편한 생활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술을 얻기 위해 농사라는 했다면
그건 타당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최초의 발명, 발견은 뇌 수술과 말, 바퀴, 살인자, 유머, 비누, 천연두, 최초의 농담과
하와이의 발견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누군가의 첫 발견과 발명이 우리의 삶과 진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라 재미가 있습니다.

연초에는 목표를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올해는 독서를 해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올 첫 시작은 부담 없이 읽으시면서도 호기심을 채워줄 만한 책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공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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