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인문학 (교양 심리)
저자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전경아 옮김 / 김정훈 감수
이번 주는 2014년도에 출간한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책 “ 미움받을 용기 1”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베스트셀러로 시선을 끌 때 읽어봐야지 했다가 미쳐
읽어보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지워져 버린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읽으면서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읽어보았는데 왜 지금에서
생각이 나서 읽게 된 건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며 읽고 있는데 저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청년이 “아들러의 심리학”을 미리 알지 못하여 후회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청년의 후회에 철학자는 대답은
“10년 전의 자네가 어떻게 느꼈을지는 누구도 모른다네. 자네는 이 이야기를 지금 들을 운명이었던 거야”
책이 세간의 시선을 끌 때 읽었다면 한번 읽어보고 끝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는 감동과 깨달음을 그때는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 책은 지금
읽기 위해 저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나 하는 위로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간되어 8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이 읽고 영감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영감"으로 행복해진 분들도 계실 거고 "영감"이 사라져 버린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가 저자가 시작부터 끝까지 전달하고자 하는
일관된 주제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책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르게 생각하면 이처럼 딱 맞는 제목도 없는 듯합니다.
“미움받을 용기”와 행복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저자는 5개의 장을 “밤”이라는 표현으로 구분해 놓았으며 “청년”과 “철학자” 두 명의
주인공만 등장시켜서 질문과 답변의 형식의 대화체로 이끌며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들러의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저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자의식”과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두 가지는 어렴풋이나마 짐작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모든 지식을 바로 알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몇 개의 의미를 이해했다는 것에 만족을 합니다.
저는 “자의식”에 관한 영감을 “춤을 추듯 살라”라는 단원에서 받았습니다.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과거의 트라우마나 미래의 목표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지금 현재를 충실히 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즐겁게,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순간순간의 즐거움을 추구하라고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현재를 충실히 살면 이루고 싶었던
“인생의 목표”에 도달해서 행복할 수 있고 만약에 불행하게도 “인생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어도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 또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겠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아들러의 심리학”
그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향을 찾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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