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경제 / 경영
작가: 장나래, 김완
"빠꼼이 : 창업에 빠삭해 정보만 빼내갈 위험이 있는 고객, 실제 위험이 발생하면
블랙리스트에 등록해 연락을 피한다.
감아오기: 손님이 계약하고자 하는 매장이 아닌, 창업컨설팅업체가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특정 매장을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것"
책을 읽으면서 치밀어 오르는 화에 책을 세 번 덮어버렸고 정신의 끈을 부여잡고 화를
억누르면서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면 또 다른 문제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일단 내용은 굉장히 직설적이고 자극적이며 해당 사항에 대한 정보 제공량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책을 덮어 놓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없는 분이라면 반나절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세 번 책을 덮은 이유 : '저도 오래전에 당해 봤습니다. 당시를 생각을 하면 치밀어 오르는
화가 주체가 안 되는 게 아직도 수양이 부족입니다. 좀 더 심신을 단련해 보겠습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소위 창업컨설팅 업체의 수법은 별반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보 창업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합니다.)
기자 신분의 작가는 창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서 오픈을 할 매장을 인수하기까지
발생될 수 있는 문제 중 최악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알려 주면서 경각심과 함께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한 자세히 알려 주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알고도 당합니다. 처음부터 접촉하지 않는 것이 제일입니다.)
"양도인과 양수인이 계약 도장을 찍기 전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깜깜이 계약'을 위해서다. 매물화 작업을 거친 '권리금'이 얼마인지는 도장을 들고 오는
계약 당일에야 알려 준다."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하시려면 해당 직종에서 일을 해보시고 오픈을 생각하시는
지역에서도 일을 해보실 것을 작가도 조언하고 있지만 저의 경험으로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창업 이후에도 신경 써야 할 일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지만 (풀, 반) 오토매장,
유행하는 프랜차이즈, 순이익 얼마 이상이다 등등 창업컨설팅 관계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작가는 창업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단도직입적으로 깨뜨렸습니다. 다만 대안 제시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떤 것을 피해야 하는지는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 주었습니다. 프랜차이즈는 정말
신중하게 잘 찾아보세요. 저도 사회 초년생일 때 한 번은 완전히 초기 자본금과 함께 수년의
시간을 날려버린 업체가 있고 그 후 수년을 함께 하며 앞으로도 수년을 함께 할까 생각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저는 중립을 추구하기에 해당 업체 물어보셔도 대답 안 해드려요.)
지금도 부족하지만 오랜만에 쓰라린 추억을 되뇌며 개인적으로는 지난날의 부족했던 점을
반성하는 시간 되었습니다.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은 많이 공부하시고 소위 말해 권리금
장사하겠다는 계획은 다시 검토해보셨으면 합니다.
(공부는 책으로 머리로만 하지 마시고 몸으로 해보세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행운은 남이 주는 게 아니다.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제 생각입니다.
오늘도 간접경험이 되는 책 한 권을 또 마음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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