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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삶다가 찾아본 - "설탕, 뉴슈가, 신화당"의 단맛

벤투작 2022. 7.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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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맛을 좋아하니 알고나 먹자 하는 마음에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밥 대신에 즐겨먹는 것 중 하나가 옥수수입니다.
올해도 시골에서 부모님께서 힘들게 농사지어 보내주신 옥수수를 받고 옥수수 껍질을
벗겨서 삶았습니다. 삶을 때 소금과 뉴슈가를 커피 스푼으로 한 숟갈 넣어 물과 함께
잘 섞어 냄비에 담고 옥수수를 넣어 익을 때까지 삶아주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이 조리되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루한 것이
똑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쳐다보고 있자니 솥뚜껑에서 비집고 나오는 하얀 김에 단내가
묻어서 스멀스멀 퍼지니 코끝을 스치고 입안을 적셔 침이 저절로 고여 목덜미를 타고
넘어갑니다. 옥수수 특유의 고소함과 짭조름과 어울려 올라올 단맛을 생각하니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며 읽으려는 책의 내용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하염없이
피어로는 김만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유난히 단맛을 좋아해서 집에서도 제가 먹을 빵이다 간식이다 하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으니
좋으면서도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나이를 먹어가니 당뇨도 조심해야 하는데 생각에 평소
알고 있던 지식과 궁금한 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설탕보다 단 뉴슈가 그리고 더 달콤한 신화당
설탕 한 봉지 정도는 집밥을 해 먹는 집에서는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뉴슈가를 요리에
사용하는 분들은 많이 안 계실 것 같고요. 신화당을 사용하시는 분은 극히 적지 않을까 합니다.


- 설탕
사탕수수나 사탕무로 만들다 보니 식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탄수화물로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진
이당류입니다. 설탕은 제조 공정에 따라 백설탕과 흑설탕으로 나누는데 저는 국물 농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뉴슈가와 신화당
사카린나트륨이라는 원료를 사용한 인공감미료입니다. 뉴슈가와 신화당은 기본적으로
무색-백색이지만 사카린나트륨의 함량에 따라 구분합니다. 뉴슈가는 대부분
포도당 95%에 사카린나트륨 5%가 많이 있지만, 제조 회사에 따라 사카린나트륨이 5~20%인
제품도 있습니다. 신화당은 뉴슈가 보다 사카린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으며 보통 30%
들어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사카린나트륨 함량의 차이라 보시고 신화당이 뉴슈가 보다
달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사카린나트륨
화학식 C7H4O3NSNa·2H2의 분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물에 잘 녹고, 고온(300도 이상)이나
저온이나 모두 안정적이지만, 고온에서는 산, 열, 알칼리 등의 영향으로 단맛을 잃고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1979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어 1884년부터
판매되었고 1899년 독일에서 상업적으로 생산되어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경상도
포항지역에선 ‘꿀 아재비’라고 불리며 소비가 되었습니다. 1977년 캐나다에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방광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용이 제한되었다가 1993년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인체에 안전한 감미료라고 발표와 함께 하루 섭취량을 체중 1kg당
2.5mg에서 5mg으로 이전 수준으로 환원이 되었으며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도 안전한
물질로 인정했습니다.
(찾아보는 김에 알아본 거고 먹을 때는 신경 전혀 안 쓸 것 같습니다.)


‘사카린 밀수사건’이라고 이병철 전 삼성 회장이 1966년 사카린을 55t을 건축자재라고 신고하고
수입하려다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들리는 소리가 점점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한 김 빠져서 먹기 좋게
식은 옥수수를 즐겨볼까 합니다. 사카린나트륨은 열량이 0㎈로 단맛을 즐기면서 체중 걱정은
없지만 단맛에 중독되면 설탕, 물엿, 조청 같이 체중감량을 힘들게 하는 식품도 자연스럽게
섭취를 하게 되니 너무 단맛에 빠지지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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