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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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28

힘들다고, 슬퍼말아요!

15. 왜 힘들고, 왜 슬퍼질까? '슬프다고 합니다.' 왜 슬퍼질까요? 왜 힘들어질까요? 한 해가 가니 강하게 거부를 해도 막무가내로 늘어는 숫자 때문에 슬퍼지나요? 아니면 늘어나는 숫자만큼 생겨나는 주름이 슬퍼지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서도,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슬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만 보면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일과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나의 슬픔을 이해해 주는 것 같지 않고 나의 괴로움을 알아주지 않아 힘이 듭니다. 남의 일이라고 편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이런 뻔한 말은 지금 흘러내리는 눈가의 촉촉함을 달래기어는 부족합니다. "한잔술로 잊어" 하지만 ..

취업하고 수습 기간 - 잘 버틴 나

14. 신입 & 경력직 수습 기간은 모두 힘들다!! 수습 기간은 3개월인 곳이 대부분이다. 길게 가는 곳은 6개월 하는 곳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6개월 수습 기간은 너무 길은 것 같다. 실무 현장에서 6개월 동안 일을 가르친 사람을 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계약하지 말라는 소리는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힘들게 가르쳐 이제 뭐라도 도움이 되는 상황인데 말이다. 그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가 아닐까? 간혹 지독하게 일머리를 모르고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습기간 연장 같은 말은 할 수 없다. 이런 사규을 생각해낸 임원진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나도 이직을 했고 수습기간이 끝이 났다. 수습기간 동안 회사업무에 적응을 못한 직원들은 수습 기간이 끝나면..

힘든 하루 - 밥 친구

12. 혈연, 학연, 지연 그리고 '밥 친구'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제일 힘들다. 누군가는 그 정도 가지고 힘드냐고 핀잔을 줄 수도 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나 때는'거리며 거들먹 거린다. '힘들다'라는 표현은 다른 누군가도 아닌 내가 처한 상황이 감당하기 힘들 때,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나의 능력으로 처리하기 버거우면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 '힘들다'가 아닐까? 그렇기에 '나 때는' 혹은 '뭐가 힘드냐?'라는 소리에 좌절을 할 필요는 없다. 그 순간의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도 힘들다." 일보다도, 대인관계가 힘든 건 나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조직에서 남 눈치 안 보고 일하는 사람이 있을까? (대표님 혹은 사장님? 살다 보니 그분들도 은근히 직원 눈치 보더라) 많..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사고, 가고 싶은 곳도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자유로운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학교를 졸업 후 딱 1년 정도는 행복했다. 시험도 없고, 간섭도 없고,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을 했더랬다.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어른이 되고 싶어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어른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좋을 때다.!'라고 할 때 속으로 '뭔 소리야.!' 했었다. 이제 '난 어른이다' 속일 수도 없고 속아줄 곳도 없는 어른이다. 그러나 계속 밀려들어오고, 떠밀려 앞으로 앞으로 가 최고 연장자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속아 줄곳..

직장 속 진상, 꼭있다 그런 사람

11. 생활을 힘들게 하는 진상 '진상 보존의 법칙'이라고 알고 있으신가요? 학교, 직장, 모임 어디서나 진상을 부리는 사람의 비율은 일정하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와 사람들에게 적응을 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던 '진상 보존의 법칙'이 생각이 났습니다. 다섯명이상 사람이 모이면 꼭 한 명은 상식에 어긋나거나, 막무가내 식으로 성질을 부리거나 가장 약한 사람을 찾아서 트집을 잡고 편 가르기를 하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모두 공감을 하실 겁니다. 살아오면서 이런 진상을 한두 번 만나본 것도 아니라 지금은 별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친구분들은 심리적 괴로움을 당하고 있을 겁니다. 1. 어디 가나 꼭 있다. 나름의 ..

장거리 출근, 퇴근 힘들다.

10. 출근길, 퇴근길 왕복 5시간 힘들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 통근시간 얼마나 걸리나요?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편도 30분으로 하루에 1시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시던데... 나는 하루 24시간 중 5시간을 출근과 퇴근에 사용하는 나름 극강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평일에는 좋아하는 글을 쓰기 위해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핑계 아닌 핑계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일터는 가까워야 좋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나는 이 변하지 않는 진리에 정면으로 맞서 보았다. 아직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승리를 했다고, 혹은 패배를 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사무실 도착 9시를 위해 집에서 6시 20분에는 나와야 한다. 조만간 새벽 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직서 제출, 그리고 퇴사일

9. 도시정글 생존기 - 퇴사하는 날 대체로 해고 통보를 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하면 퇴사일까지 한 달의 시간을 여유를 준다. 간혹 '내일부터 출근하지 마세요!' 하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곳은 경험해 보지 못했다. 반대로 출근할 곳을 미리 정해놓고 '오늘까지만 출근하겠다!'라고 하는 경우는 몇 번을 경험해 보았다. 이런 경우는 그동안 다른 직원들과는 어떻게 동료애를 쌓아 놓았는지는 몰라도 나는 항상 손절을 해왔다. 내 기준에서 스스로 정한 규칙이라, 마지막 한 달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근무를 했다. 순수한 마음에서 그동안 근무하면서 쌓아놓은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그동안 진행했던 업무를 마무리했다. 업무 인계를 하다 보니 성과가 바로 나올 만한 업무는 서로 가지고 가려고 ..

사직서 제출 후 퇴사일까지 - 퇴사를 앞두고

8. 도시 정글 생존기 - 사직서 제출 '사직서" 이직을 자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취업해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사람도 있다. 근무기간이야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누가 오래 근무했는지, 누가 금방 퇴사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왜, 퇴사를 하게 되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연봉, 구성원과의 갈등, 일에 대한 흥미, 직장 내 비전 등등등 이유를 꼽자면 얼마든지 이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그 사람이 필요 없는 이유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걸 따진다면 진흙탕 싸움이다. 난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지 않다. 왜! 나는 글을 소중히 쓰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어디서 듣..

미식가의 디테일 - 연유, 세프, 바삭바삭 차이를 알아보자

90.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올여름은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지속되더니 태풍이 몰아치고, 한순간에 더위가 사라진 주말 아침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적당한 온도와 시원한 바람이 지난주 숨 막히게 더웠던 날들이 있었다는 것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의자에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더웠다면 한 주 쉬었을 것 같습니다.) 올여름 절 견디게 해 준 일등 공신은 선풍기라 하겠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에어컨 바람이 싫어지고 조금 더워도 선풍기 바람이 좋아졌습니다. 선풍기 다음으로 꼽으라면 바로 팥빙수일 겁니다. 달콤한 팥에 연유를 뿌려 먹으면 그 달달함이 두 배가 되어 행복하게 합니다. 281쪽 농축우유 VS 연유 당연한 소리지만 연유와 농축 우유는 둘 다 생우유로 만든다. 진공환경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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