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동안 방심하고 먹은 액상과당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있다. 3월부터 야금야금 올라가기 시작한 기온은 7월과 8월 열대야의 밤을 고비로 서서히 낮아질 것이다. 한여름 날씨가 덥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아직 얇디얇은 잠바나 외투를 입을 수 있을 때 추위로부터 나를 지켜온 소중했던 지방들과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조금만 여유를 부려도 뜨거운 바람과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원망해야 할 것이다. 디저트를 사랑하는 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답이 정해진 일. 정말이지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선택을 해야 한다. '자발적인 다이어트냐? 아니면 타의적인 다이어트냐?' 남의 시선은 개나 줘 버리라고 하며 내 멋대로 사는 사람이지만 얇은 옷을 비집고 나온 귀여운 뱃살들을 흠모하듯 마라 보는 타인의 시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