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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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정글 생존기 16

점심 메뉴 '고민' '갈등' 그리고 '선택'

6. 도시 정글 생존기 - 점심메뉴 선택은 힘들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 중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침잠과 아침밥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아마도 아침잠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 듯싶다. 나는 '잠'과 '밥' 중 '잠'을 포기하고 '밥'을 선택하였기에 대다수의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아침을 거르면 점심까지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공복감을 참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아침에 밥과 찌개를 모두 차려놓은 밥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기에 점심까지 버틸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음식으로 아침을 먹는다. (주변에서 아침밥을 먹는 간 큰 남자라는 소리를 듣곤 한다.) 11시 30분을 전후로 점심을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해 은밀한 메신저가 서..

1년 차 블로그 글쓰기 소감

5. 도시 정글 생존기 - 초보 블로그의 글쓰기 소감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글쓰기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단어하나 표현하나 까지 나름대로 신경 써가며, 써내려 가는 나의 글 혹시나 잘못된 정보나 거짓된 내용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해서 수차례 확인을 하고 또 확인을 한다. 처음 글쓰기 시작한 목표 '필력을 기르자'를 잊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쳐본다.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해 오늘도 종이에 글을 쓰는 작업을 한다. 모니터를 보면서 타이핑을 하는 것도 좋지만 왠지 그렇게 쓰고 나면 만족스럽지 않다. 나는 고집스럽게 종이에 펜으로 꾹꾹 눌러 글을 쓰고, 화면을 보면서 타이핑을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퇴고가 한번 되고 미처 생각 못했던 내용과 이야기를 수정할 수 있고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성취감을..

도시 정글 생존기 -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액상과당

4. 그동안 방심하고 먹은 액상과당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있다. 3월부터 야금야금 올라가기 시작한 기온은 7월과 8월 열대야의 밤을 고비로 서서히 낮아질 것이다. 한여름 날씨가 덥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아직 얇디얇은 잠바나 외투를 입을 수 있을 때 추위로부터 나를 지켜온 소중했던 지방들과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조금만 여유를 부려도 뜨거운 바람과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원망해야 할 것이다. 디저트를 사랑하는 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답이 정해진 일. 정말이지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선택을 해야 한다. '자발적인 다이어트냐? 아니면 타의적인 다이어트냐?' 남의 시선은 개나 줘 버리라고 하며 내 멋대로 사는 사람이지만 얇은 옷을 비집고 나온 귀여운 뱃살들을 흠모하듯 마라 보는 타인의 시선은..

도시 정글 생존기 - 출근하기 싫다.

3. 출근하기 싫은 날 어제도 간 곳을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야 한다. 그날그날 하는 일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돌이켜 보면 거의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매일 소중한 나의 시간을 직장이라는 곳에서 흘러가 버린다. 위런 버핏은 2020년 모교 졸업식에서 말했다. “ 처음부터 꼭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무 직업에나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감동을 주는 회사가 아니라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없는 회사라면, 생계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서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나는 아침에 벌떡 일어난다! 다만 출근하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새벽 운동을 하는..

도시 정글 생존기 - 미니 사과 이야기

2. 정을 담은 미니 사과 이야기 일 때문에 방문한 매장에서 빨간 사과 몇 알을 받았습니다. 계란 크기에 한두 입 먹으면 끝나는 미니 사과 사이즈는 작을지 몰라도 그 한 알 속에 담긴 영양분은 큰 사과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겠지요 사과는 조선 시대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에 사과에 대한 재배법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18세기 초부터 재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밀려들어오는 고객만큼 메뉴 주문 용지는 싸여가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실장님의 손은 분주해집니다. 메뉴가 하나씩 두 개씩 나가고 나면, 잠시 후 나간 그릇보다 더 많이 밀려들어오는 그릇들 지금은 많은 매장이 요리를 하는 분과 설거지를 하는 분이 같은 경우가 많지만 고객이 많은 곳은 아직도 따로 설거지를 하는 분이 계십니다. 밀려들어오는 ..

도시 정글 생존기 - 가스라이팅

1. 조직에서 겪은 가스라이팅 '널 위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웃자고 한 말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네' '사과하세요' 이런 소리를 나는 "왜?" 듣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누군가 나를 챙겨준다? 물론 호의를 가진 상태로 하는 말은 말투 안에 진정성과 따스함이 느껴진다. 위선과 거짓된 행동을 하면서 입으로 하는 말은 듣는 순간 바로 알 수 있다. 한때는 그런 말에 현혹되어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착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진 시절도 있었다. 가스라이팅 :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현실감과 판단력을 읽게 만들고 상대방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는 행위 나를 통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공개적인 자리 혹은 여러 직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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