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과 육안의 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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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안과 육안의 곳간 96

오백 년째 열다섯

72. 저자 : 김혜정 처음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꿈꾼 희망 사항 중 하나가 책을 협찬받아 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의 희망이 현실이 되어 처음으로 서포터스로 선정되어 받은 책이 '위즈덤하우스 청소년 문학'에서 출판한 '오백 년째 열다섯'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로 직선적이고 읽기 쉬운 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의 갈등을 심각하게 비틀고, 복잡하게 만드는 내용이 아니라 평화를 목표로 직선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가을은 할머니와 엄마를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주먹으로 양 어깨를 두드렸다. 피곤한 건 할머니와 엄마뿐만이 아니 다. 학교에서 둘을 돕느라 가을도 힘들다. 할머니는 자꾸 나이를 말하는데, 15세와 55세는 나이 차이가 크다고 말할 수 있으나 515세와 5..

운의 힘 - 행운에 관해서

71. 저자 : 박성준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나요?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찾아온 적이 있나요? 노력하지 않고 쉽게 성공하거나 복권에 당첨되면 꿈부터 시작해서 각가지 이유를 찾는데, 결국은 운이 좋은 걸로 마무리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1,000원 이상의 복권에 당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에 나는 운이 없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고 평소에 운을 적금처럼 모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없을까? 하며 망상을 꿈꿔보기도 했습니다. 예로 관운이라는 것은 승진, 출세를 말하거나 공무원이나 선생님, 또는 큰 조직에서 직위가 올라가는 운을 말한다. 이 관운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타고난 천성적 기질에서 기인한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고 명예를 얻으며 성취하는 것을 지향하는 천성적인 기질을 어릴 때부터 서..

트랜드 코리아 2023 - 미래를 알 수 있을까?

저자 :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이향은, 한다혜, 이혜원, 추예린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2023년은 여러 면에서 2008년을 떠올리게 한다. 2008년은 전년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시장의 위축으로 시작된 세계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흔들었던 해다.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경제를 위협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적으로 물가가 빠르게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대까지 치솟았고, 무역수지 역시 급속히 악화됐다. 러시아가 개입한 그루지아 (현 조지아) 전쟁이 있었으며, 전년부터 이어진 세계적인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지구촌이 식량 위기로 몸살을 앓았다. 7,8쪽 서문 역사는 반복된다는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작법서)

70. 저자. 스티븐 킹 / 김진준 옮김 "뿡야!" 율라블라는 방귀를 많이 뀌었다. 소리도 요란하고 냄새도 지독했다. 이따금씩 그녀는 나를 소파 위에 집어던지고 모직 스커트를 입은 궁둥이로 내 얼굴을 깔아뭉개면서 힘차게 방귀를 뀌곤 했다. "뿡야!" 그녀는 신이 나서 소리쳤다. 마치 두엄통에 빠진 것 같았다. 그 어둠, 그 질식할 듯한 기분을 나는 기억한다. 그리고 내가 웃고 있었다는 것도 기억한다. 끔찍한 짓이었지만 일면 우습기도 했기 때문이다. 여러 면에서 율라블라는 나에게 비평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었다. 90kg도 넘는 거구가 얼굴을 깔고 앉아 방귀를 뀌면서 "뿡야!" 하고 외치는 사태를 몇 번이나 당하고 나면 ≪빌리지 보이스 The Village Voice≫에 어떤 기사가 실리던 별로 겁나지 않..

배신하지 않은 것은 월급뿐이야 - 연봉 협상 잘합시다.

69. 저자 박지연 올해 월급이 좀 인상이 될까요? 직장인들은 연봉협상 계절이 되면 1년 동안의 급여액이 결정되기에 다들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시기가 됩니다. 월급을 믿어도 될지 확신은 생기지 않지만 한 달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매년 성과를 낸 만큼 요구해야지 해놓고는 별 볼일 없는 금액에 사인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매번 실망을 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닥치고 고민하며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사건들을 개운하게 써 내려간 박지연 작가님의 에세이 "배신하지 않는 것은 월급뿐이야"를 읽으며 고개를 끄떡이며 대리 만족을 느꼈습니다. 십수 년간 사회생활 속에서, 소명의식과 휴머니즘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이 정신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쾌감은 경험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나에 대해..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굴까 - 아기띠 슬링 발명자!!

68. 저자 : 코디 캐시디 / 신유희 옮김 * 먹는 굴이 아니라 책 제목입니다.!! * 어떤 일이던 처음 시작한 사람이 있는데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굴까"는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인류 역사에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을 한 최초의 인류를 찾고 그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놓았은 이야기입니다. 지루하거나 괜히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킨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증거를 보면 마는 깨어있는 시간 중 대부분을 먹거리를 채집하는 데에 썼고, 적어도 6개월 동안은 계속해서 아기를 안고 다녔다. 그로 인한 에너지 소비만 해도 삶을 위협할 정도로 고되었을 것이다. 마와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엄마가 아기를 안고 다니면서 견뎠을 부담을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월셰플러는 ..

파란만장 고려왕사 - 왕들의 리더심

67. 저자 : 석산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구나 어느 나라의 국민이라는 국적을 받게 됩니다. 국적을 시작으로 어느 지역에 사는 주민 그리고 성에 따른 가문의 구성원도 됩니다. 또한 살면서 선택한 학교, 직장을 다니며 해당 집단의 구성원이 되어 살게 됩니다. 사람들이 목적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규칙을 가지고 질서 있게 움직이는 조직이나 집단은 구성원을 이끄는 리더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조직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가 아니면 조직이 붕괴되는가는 구성원들의 능력과 협조도 필요하지만 그들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한민족이라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고구려의 후계국 고려 왕들에 관한 책 "파란만장한 고려왕사"를 읽으며 조직을 이끌기 위한 리더심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화내지 않는 43가지 습관 - 마음에 평안을 찾아서

66, 저자 : 마스노 순묘 / 김정환 옮김 벌써 12월입니다. 이제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싸여가면서 시간은 한발 한발 더 빨리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올 1월 첫날 계획한 목표 중 한 가지가 '화내지 말자였는데 얼마나 성공을 했는지? ' 모르겠습니다. '화'라는 존재는 당사자는 모르고 주변 사람이 '아~ 이 사람 화를 내고 있구나'하고 알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고 참으려고 한다고 말처럼 쉽게 참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심호흡을 해라,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 등등 많은 조언과 가르침이 있지만 '성인군자'라는 단어만 알지 행동과 성품이 '성인군자'의 끝자락도 못 미쳐 아직 멀고 먼 목적지인 것 같습니다. 얼마 안 남은 날짜를 보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날에는 항상 미..

솔로 워커 - 혼자 일하면 행복할까?

65. 성공 / 처세 저자, 리베카 실 / 옮김, 박세연 앞뒤 꽉 막힌 공간, 성과를 요구하는 상사 혹은 업무지시를 건성으로 듣고 무책임하게 일하는 동료나 후임,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진실을 알 수 없는 미소까지 지금도 살벌한 직장 안에서 하루를 힘겹게 살아남은 우리는 따뜻한 이불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고 있을 겁니다. 꿈이라면 꿈이고 희망이라면 희망인 것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며, 날씨 좋다는 핑계로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기 위해 내가 원하는 데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가능성 있는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를 꿈꾸는 것 같습니다. '미치지 않고 혼자 일하는 법' 왠지 섬뜩한 경고성 문구가 저자가 무엇을 나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런 강도 높은 ..

투자 대가들의 위대한 오답 노트 - 누구나 실수는 한다!

64. 주식 / 증권 저자 : 마이클 배트닉, 번역 : 김인정, 감수 : 신진오 뜨겁게 달구어졌던 투자 열풍이 이제 차갑다 못해 얼음장같이 식어버렸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도서관에 가면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으시거나 빌리는 분들로 해당 책장이 썰렁하게 빈 공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관심 있는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지금 같은 때는 심리적으로 불안합니다. 나름 확신을 가지고 투자한 상품들이지만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주기적으로 체크를 할 때마다 엄습해 옵니다. 보글은 47세가 되어서야 지수 펀드를 만들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더라도 늦지 않았다는 뜻이다. 누군가는 주식을 선택했을 것이고 누군가는 옵션을 샀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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